광선총(raygun)은 SF에 나오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다. 대부분의 경우 총기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사용하면 눈에 보이는 빛줄기를 발사하고, 이 빚줄기에 사람이 맞으면 죽을 수 있다.

1970년대 일본에서 만들어진 광선총 장난감. 방아쇠를 당기면 삐슝삐슝 소리가 나면서 끄트머리의 붉은 조각이 및난다.

광선무기는 SF의 초기 역사에서부터 등장했다. 허버트 조지 웰스의 『우주전쟁』(1898년)에서는 “열광선(Heat-Ray)”,[1] 개릿 퍼트넘 서비스의 『에디슨의 화성 정복』(1898년)에서는 “분쇄광선(disintegrator ray)”, 빅터 루소 엠마누엘의 『실린더의 메시아』(1917년)에서는 “광선총(raygun)”,[2][3] 닉친 윌스톤 디얼리스의 단편 「녹색 별 이지러지다」(1925년)에서는 “블래스터(blaster)”, 존 우드 캠벨의 『검은 별 사라지다』(1930년)에서는 “광선투사기(ray projector)”,[4] 에드워드 엘머 스미스의 『발레론의 종달새』(1934년)에서는 “바늘광선(needle ray, needler)”[5]이라는 표현들이 각기 처음으로 등장했다.

광선총읜 SF의 황금시대에 잡지 표지에 흔하게 그려졌는데, 특히 캠벨의 『어스타운딩』지에서 아주 흔했다.[6] 광선총은 1940년대에 이미 클리셰가 되었다.[7] 1960년대에 레이저가 발명되면서 SF에서의 광선총이라는 표현도 차츰 레이저에 대체되었다. 1970년대에 레이저의 무기로서의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밝혀지자 “페이저(phasers)”, “펄스 라이플(pulse rifles)”, “플라스마 라이플(plasma rifles)” 등의 새로운 표현들이 생겨났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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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an Riper, op. cit., p. 46.
  2. Peter Nicholls, John Clute, and David Langford, "Ray Gun", The Encyclopedia of Science Fiction, 3rd edition, Jan 15, 2016.
  3. Victor Rousseau , "The Messiah of the Cylinder", serialized in Everybody's Magazine, June–September 1917 (ISFDB link).
  4. Jeff Prucher, Brave New Words: The Oxford Dictionary of Science Fiction, Oxford University Press, 2007, page 162
  5. Winchell Chung, "Introduction to Sidearms", Project Rho: Atomic Rockets (accessed 3 March 2016).
  6. Pontin, Mark Williams (November–December 2008). “The Alien Novelist”. 《MIT Technology Review》 (영어). 
  7. "Ray Gun", TV Tropes (accessed 3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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