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장르)

여성과 여성 간의 사랑을 소재로 한 소설이나 만화 및 애니메이션 등의 장르

백합(百合 (ゆり) 유리[*]) 또는 GL(Girls Love, 걸즈 러브)은 여성과 여성 간의 사랑을 소재로 한 소설이나 만화애니메이션 등의 장르이다. 본래 10대의 소녀, 특히 미소녀 사이의 연애를 나타내는 단어로써 불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포괄적으로 레즈비언을 포함한 여성 간의 연애를 가리킨다. 보통의 경우 실제 동성애와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현대가 배경인 경우는 사실상 퀴어물의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백합물의 경우 대부분 정신적인 사랑이 나오며, 육체적인 성행위는 주를 이루지 않는다.

백합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 작품의 예. 학교 동창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묘사한 작품들이 백합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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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취향의 장르로 보이는 BL야오이에 비해 걸즈 러브라고 하는 장르에는 여성 취향의 작품은 물론 남성 취향의 작품이 많으며, 특히 입수자의 성별을 한정하지 않는 작품도 포함된다. 동양권에서는 GL 또는 걸즈 러브(그러나 역사적으로 봤을 때는 백합이라고 불렸던 시기가 길며, 걸즈 러브라는 칭호는 최근 들어 보이즈 러브(BL)과 대를 이루는 장르명의 형태로서 불리기 시작한 것이다), 영문권에서는 Yuri(백합의 일본명) 또는 shoujo-ai(少女愛의 일본 발음)로 불리고 있다.

1990년대에는 《세일러문》과 《소녀혁명 우테나》가 걸즈 러브 작품으로서 인기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백합장르가 인기가 생겨난 것은 2002년경,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가 히트를 친 이후부터이다. 이전까지는 주로 여성들에 의해 향유되던 백합 장르에 이때부터 남성 독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하였다.[1]2003년 일본에서는 첫 걸즈 러브 전문잡지인 《백합자매》가 창간되었으며, 오늘날에는 그것을 계승하는 형태로서 걸즈 러브 만화 전문 잡지인 《코믹 유리히메》와 《코믹 유리히메s》가 간행되고 있으며, 《코믹 유리히메》는 여성독자층을 겨냥했고 《코믹 유리히메s》는 남성독자층을 겨냥했다고는 하나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없다. 백합물의 인기가 조금씩 늘어나서인지 2009년부터는 엔솔로지 형태로《츠보미》가 발간되기 시작했다.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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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합 : 남성 동성애자를 위한 잡지 《장미족》의 편집장 이토 분가쿠(일본어: 伊藤文學)가 남성 동성애자를 ‘장미족’이라고 불렀던 것에 착안하여, 여성 동성애자를 ‘백합족’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하였다.[2] 백합이라는 말 자체는 그다지 정착하지 않았지만, 레즈비언 포르노의 타이틀에 사용되거나 에스 소설 이미지와 겹쳐지거나 본래의 의미에서 한참 떨어져 정의하기 애매한 단어로 남았다. 오늘날에는 에스 소설을 계승하고 있는 소설이나 만화 등을 백합이라고 하는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
  • 에스(S) : Sister의 약어로, 여학교 내에서 상급생과 하급생 간의 연애적인 우애 혹은 그 관계. 제2차 세계 대전 이전부터 일본 여학생 사이에서 은어적으로 잘 사용되고 있었으며, ‘시스’라고도 말한다.
  • 쇠르(Soeur) : 콘노 오유키의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시리즈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에스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자매’를 뜻하는 프랑스어를 리리안 여학교의 상급생과 하급생의 관계를 나타내는 말에 사용한 것.
  • 언니(お姉様) : 걸즈 러브 성향의 학원물에서 연하의 여학생이 동경하는 선배 여학생을 부를 때 자주 사용되는 말. (일본의 경우 친자매끼리만 언니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본에서 언니라는 호칭을 친자매가 아닌 타인에게 사용하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친밀도가 높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 과일 : 일찍이 야오이의 별명으로 야채가 사용되었던 것을 보고 힌트를 얻어, 여성끼리의 포르노 작품을 나타내는 말로서 고안되었지만, 별로 보급되어 있지는 않다.
  • 공(攻め) : 동성간의 성행위에서 애무를 하는 쪽. 현실에서는 정확한 구분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공격을 줄인 말이기도 하다.
  • 수(受け) : 동성간의 성행위에서 애무를 받는 쪽. 현실에서는 정확한 구분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수비를 줄인 말이기도 하다.
  • 타치(タチ) : '공(攻め)'과 거의 같은 의미. 가부키의 남성역이 어원이라는 설과 족제비의 イタチ의 줄임말이라는 설이 있다.
  • 네코(ネコ) : '수(受け)'와 거의 같은 의미. 원래는 게이 용어다.
  • 리버스(reversible) : 상대나 상황에 따라 커플링의 공과 수가 고정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주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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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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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きっかけは『ゆるゆり』! ブレイクする「百合」の魅力を専門誌編集長に聞いてみた。” (일본어). 2019년 5월 1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10월 5일에 확인함. 
  2. 서찬휘 (2017). 《키워드 오덕학》. 서울: 생각비행. 132-133쪽. ISBN 9791187708117.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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