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츠크해
오호츠크해(러시아어: Охотское море, 일본어: オホーツク海, 문화어: 오호쯔끄해)는 서태평양의 연해이다. 동쪽으로는 캄차카반도, 남동쪽으로는 쿠릴 열도가, 남서쪽으로는 사할린섬과 홋카이도가 있다. 북쪽으로는 시베리아가 위치해 있다.
어원
편집오호츠크해의 명칭은 오호츠크해 주변에 최초로 건설된 러시아의 식민지 도시였던 오호츠크에서 유래하였다. 도시 이름 오호츠크(Okhotsk)는 오호타강의 하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여기서 오호타는 “넓은 강”을 의미하였다.
지리
편집삼면이 유라시아 대륙에 둘러싸여 있으며, 남쪽으로 쿠릴 열도를 통해 태평양과 연결되어 있다. 해역 중앙부에 작은 섬들은 없다. 주요 섬으로 쿠릴 열도 외에 남서부에 사할린과 홋카이도가 있다. 또한 서부 러시아령 샨타르스키예 제도가 있다.
오호츠크해의 표면 면적은 약 152.8만km2이고, 평균 수심은 838m이다. 북부 대륙사면이 넓게 퍼져 있고, 남부로 가면 점차 깊어진다. 중앙부에는 수심 1,000m ~ 1,600m의 분지가 있고, 남쪽으로 가장 깊은 곳인 쿠릴 분지가 위치해 있다. 최심부는 쿠릴 열도 근처로, 수심 3,658m이다.
생물
편집오호츠크해에는 청어, 연어, 송어, 명태, 대구, 무당게, 갈치, 바다표범, 물개, 참고래, 흰고래, 북극고래, 보리고래 같은 생물이 산다.
해류
편집오호츠크해 표층에는 반시계방향으로 흐르는 해류가 있다. 이를 오호츠크 환류라고 한다. 캄차카반도로부터 쿠릴 열도 북부 해협을 통하는 캄차카 해류(넓게 보면 쿠릴 해류로 보기도 한다)의 일부가 유입된다. 이들의 일부가 쿠릴 열도의 해협에서 나와 쿠릴 열도의 태평양 측을 남하하는 동 캄차카 해류와 서로 섞여 쿠릴 해류를 형성한다.
유빙
편집아무르강의 물이 유입되는 하구 부근에는 염분의 농도가 낮고, 밀도 성층이 강해진다. 이 때에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받아 바다가 얼게 되는데, 하구 부근 이외의 북부 해역에서도 12월부터 결빙이 나타나 2월에는 오호츠크해의 70~80%가 얼음에 덮이는 절정에 이른다. 동해 북부와 함께 오호츠크해가 북반구 해빙이 분포하는 해역에서 가장 저위도인데, 이는 아무르강의 하천수 유입에서 비롯하는 요인이 크다. 바람과 해류에 실려 해빙이 유빙으로 떠다니게 되는데, 사할린 동쪽을 따라 남하한다. 때로는 태평양 연안의 일본 구시로시까지 유빙이 도달하기도 한다.
항구
편집지도
편집외부 링크
편집- 위키미디어 공용에 오호츠크해 관련 미디어 분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