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피부
《내가 사는 피부》(스페인어: La piel que habito)는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각본 및 감독한 2011년 스페인 영화이다. 출연진은 안토니오 반데라스, 엘레나 아나야, 마리사 파레데스 등. 프랑스 소설가 티에리 종케의 중편소설 《독거미》가 원작이다.
내가 사는 피부 La piel que habi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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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
각본 | 페드로 알모도바르 |
제작 | 아구스틴 알모도바르 |
원작 | 티에리 종케 |
출연 | 안토니오 반데라스 엘레나 아나야 마리사 파레데스 |
촬영 | 호세 루이스 알카인 |
편집 | 호세 살체도 |
음악 |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 |
제작사 | 엘 데세오 |
배급사 | 워너 스페인 |
개봉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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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120분[1] |
국가 | 스페인 |
언어 | 스페인어 |
제작비 | $13,516,393[2] |
감독 알모도바르는 본 영화를 "비명소리 없는 호러물"이라고 했다.[3]
줄거리
편집외과의 로베르트 레드가드는 인공피부 배양에 성공했다.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성공적이었고 의학 심포지엄에서 발표도 했지만,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불법인 인체 실험이 필요하다.
로베르트는 외딴 곳의 저택에 살고 있는데, 그는 늙은 고용인 마릴리아의 도움으로 베라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을 감금해 놓고 있다. 공식적인 실험이 유예되자 로베르트는 마릴리아에게 다른 고용인들을 모두 해고하라고 한다.
로베르트가 나가 있는 동안 마릴리아의 아들 체카가 강도를 저지르고 로베르트 저택으로 도망쳐와서 어머니에게 며칠만 숨겨 달라고 한다. 체카는 로베르트의 감시 카메라 화면에서 베라를 보고 그녀를 직접 봐야겠다고 한다. 마릴리아는 체카를 들여보내긴 했지만 저택에 머무르는 것은 거절하고, 이에 체카는 어머니를 의자에 묶고 재갈을 물린 뒤 베라를 강간한다. 곧 로베르트가 도착해서 체카를 죽인다.
로베르트가 체카의 시체를 폐기하는 와중에 마릴리아가 베라에게 체카 뿐 아니라 로베르트의 어머니이기도 하며, 두 사람은 아버지가 다른데, 로베르트는 그 사실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한다. 로베르트는 마릴리아의 고용주들에게 입양되었으나 사실상 마릴리아의 손에 길러졌다. 이후 체카는 저택을 떠나 길거리에서 마약 거래 따위 일을 하고 살았으나 로베르트는 의대에 가서 갈이라는 이름의 여성과 결혼했다. 몇 년 뒤, 체카가 저택에 돌아와서 갈과 함께 도망쳤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갈은 전신에 화상을 입고 거울이 없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어느날 딸 노르마가 정원에서 노래하는 소리를 들은 갈은 우연히 창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투신자살을 해버렸다.
다시 시점이 현재로 돌아와서, 시체를 처리하고 돌아온 로베르트는 그날 밤 베라와 한 침대에서 잔다. 그날 밤 로베르트는 과거에 대한 꿈을 꾼다. 6년 전 노르마와 함께 어느 결혼식에 하객으로 갔던 로베르트는 수풀 속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노르마를 발견한다. 이후 남성혐오증에 걸린 노르마는 정신병원 신세를 지다가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투신자살을 해버린다.
베라 역시 과거에 관한 꿈을 꾼다. 젊은 남자 비센테는 어머니의 양장점에서 일하고 있다. 양장점 종업원인 레즈비언 크리스티나에게 추근대는 농담을 던지고 비센테는 결혼식장에 놀러 간다. 결혼식장에서 만난 노르마와 비센테는 섹스를 하기 위해 정원으로 나가는데, 섹스 도중 어머니가 자살했을 때 자기가 불렀던 노래가 들리자 공황 상태에 빠진 노르마는 비센테를 물어뜯으며 공격한다. 비센테는 노르마를 때려서 의식을 잃게 만들고 현장에서 도망친다. 그리고 그 순간 로베르트가 도착한다.
노르마가 자살한 뒤, 로베르트는 비센테의 뒤를 미행해 그를 납치하고 강제로 성전환 수술을 시킨다. 그 뒤 6년에 걸쳐 로버트는 비센테를 죽은 아내와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어가고 그를 베라라고 부른다.
시점이 현재로 돌아오고, 로베르트가 베라를 가깝게 대하기 시작하자 베라를 믿지 않는 마릴리아는 불편해한다. 로베르트의 동료인 풀헨치오가 신문의 실종자 란에서 비센테의 얼굴을 보고 그가 6년 전 성전환 수술을 집도했던 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풀헨시오는 로베르트를 찾아가 비센테가 성전환증이 있는 것처럼 자신을 속였던 것에 대해 비난한다. 이때 베라가 들어와서 로베르트의 역성을 들면서 자신은 원해서 여자가 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날 밤, 로베르트와 베라는 섹스를 하려고 하는데 베라는 체카에게 강간당했던 것 때문에 아직도 쓰리다면서 윤활제를 가지고 오겠다면서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그녀는 로베르트의 책상에서 권총을 꺼내 위층으로 올라가 로베르트를 쏴 죽인다. 그 뒤 침대 밑에 들어가 숨어 있다가 총소리를 듣고 리볼버를 들고 올라온 마릴리아 역시 쏘아 죽인다.
베라는 어머니의 양장점으로 돌아와 자신이 남자였을 때 좋아했던 크리스티나에게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납치와 강제 성전환 등 그간의 사정을 말하고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크리스티나와 베라가 함께 울먹이고 있는 가운데 어머니가 들어와 베라에게 누구냐고 묻자 베라가 “저 비센테에요”라고 말하는 것과 동시에 영화가 끝난다.
배역
편집- 안토니오 반데라스: 로베르트 역
- 엘레나 아나야: 베라 역
- 마리사 파레데스: 마릴리아 역
- Jan Cornet: 비센테 역
- 로베르토 알라모: 체카 역
- 블랑카 수아레스: 노르마 역
- Susi Sánchez: 비센테 어머니 역
- Bárbara Lennie: 크리스티나 역
- 에두아르드 페르난데즈: 풀헨시오 역
- Concha Buika: 결혼식 가수 역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LA PIEL QUE HABITO - THE SKIN I LIVE IN (15)”. 영국 영화 등급 분류 위원회. 2011년 6월 9일. 2013년 7월 18일에 확인함.
- ↑ Ríos Pérez, Sergio (2010년 8월 23일). “Shooting starts on Almodóvar's The Skin I Live In”. 《Cineuropa》. 2010년 12월 9일에 확인함.
- ↑ Ríos Pérez, Sergio (2010년 5월 5일). “Álmodovar, Bayona make 'ambitious, high-quality European films from Spain'”. 《Cineuropa》. 2010년 12월 9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
편집- 내가 사는 피부 -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