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여우(학명Vulpes lagopus, 동의어 Alopex lagopus) 또는 흰여우(영어: White fox)는 북극지방 툰드라(tundra) 지역에 서식하는, 여우의 한 종류이다.

북극여우

생물 분류ℹ️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강: 포유강
목: 식육목
과: 갯과
속: 여우속
종: 북극여우
학명
Vulpes lagopus
Linnaeus, 1758
북극여우의 분포

보전상태


최소관심(LC): 절멸위협 조건 만족하지 않음
평가기관: IUCN 적색 목록 3.1[출처 필요]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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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북극 여우의 털은 주로 갈색과 회색을 띤다.

학명은 "토끼발여우“를 의미한다. 북극여우의 앞발은 북극토끼의 발과 같이 빽빽한 털이 나있기 때문이다. 외관은 전형적인 여우처럼 보이나, 머리와 주둥이의 형태는 [붉은여우]보다 뭉툭하다. 몸길이의 신뢰할 만한 평균적 수치는 산출되지 않았지만, 대략 35cm 길이의 꼬리를 포함하여 65cm에서 90cm 사이의 몸길이를 지녔다. 어깨높이는 30cm, 몸무게는 15kg 안팎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약간 더 작다.

북극여우는 계절에 따라 털갈이로 털 색을 바꾸는 유일한 개과 동물로, 여름에는 머리, 등, 꼬리와 다리는 갈색, 옆구리와 배는 밝은 베이지색 털로 털갈이를 한다. 이 변화는 7~8월에 가장 두드러지며 겨울털에 비해 비교적으로 짧은 여름털은 툰드라에서 완벽한 보호색을 제공한다.

여름털은 모든 북극여우들이 동일하지만 겨울털은 하얀털을 가진 개체와 푸른색을 가진 개체로 나뉘며, 각각의 차이에 따라 "하얀여우"와 "푸른여우"라 불린다. 하얀여우는 겨우내 순수한 하얀털을 지니는 반면, 푸른여우는 밝은 회색에서 어두운 푸른색, 심지어 검은색까지 어두운 색의 털을 지닌다. 털색은 유전되며, 지역적으로도 차이가 난다.

캐나다의 누나부트지역과 노스웨스트지역에서는 하얀여우가 압도적으로 많이 서식하며 푸른여우의 개체수는 내륙에서 전체 북극여우의 1퍼센트 안 밖, 해안지역 및 극지 섬에서 5퍼센트만을 차지한다. 반면 알류산 열도프리빌로프 제도에서는 푸른여우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 남부 그린란드에서는 하얀여우와 푸른여우의 서식비율이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푸른털 유전자가 우성인자임이 밝혀졌지만, 하얀여우는 더 나은 보호색 덕분에 자연선택에서 보존되었다. 북극여우는 사막여우와 달리 귀가 작다.

비교적 짧은 주둥이, 굉장히 큰 귀 그리고 긴 다리는 알렉산더의 법칙의 한 예이며 방한용의 빽빽한 솜털은 극한의 극지환경에서 1년내내 살기위한 북극여우 본질적인 특성을 보여준다. 하얀 겨울털은 원래 길이보다 더 풍성하게 보인다. 전체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솜털로 북극여우는 탁월한 보온효과를 얻는다. 실험을 통하여 북극여우는 섭씨 영하 80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서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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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여우는 극지주변, 수목한계선 북쪽에 서식하며, 북유럽(스칸디나비아, 스발바르 제도, 아이슬란드), 북아시아 (러시아, 시베리아), 아메리카북부 (캐나다, 알래스카(미국), 그리고 그린란드에 걸쳐 널리 서식하고 있다. 북극여우의 서식지는 주로 툰드라지대이나, 북극해빙하 위에서도 서식하고 있다. 때때로 북극여우는 먹이를 찾아 북방침엽수림까지 남하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북극여우들은 매우 활동적이며, 새로운 환경을 찾기위해 육지와 얼음 위를 장거리 이동할 수 있다. 원래 살던 서식지를 떠나 2,000km를 이동한 여우 개체가 보고된 바 있다. 최근 2018년도 연구에서 에바 푸글라이(Eva Fuglei)및 아르노 타룩스(Arnaud Tarroux)등 노르웨이 극지연구소 연구원들은 어린 암컷 북극여우가 얼음 빙판경로 1,500km를 포함하는 장장 3,500km에 달하는 스발바르 제도 스피츠베르겐섬에서 출발하여 캐나다 엘즈미어섬에 이르는 약77일간의 장거리 이동을 보고한바있다.[1][2]

 
예시

한편 이 연구에서는 환경파괴에 따른 지구온난화의 해빙현상 문제뿐만아니라 이에 따른 북극여우의 천적인 붉은여우 집단이 기후변화에 따른 북상으로 북극여우를 잡아먹는 생존투쟁의 위험도 보고한바있다.[3][4]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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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북극여우의 털은 흰색이다.

북극여우는 레밍과 그 외 설치류의 최대포식자 중 하나이다. 때문에 북극여우의 개체수의 증감은 레밍 개체수의 증감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북극여우의 사냥감으로는 서식지에 따라 노르웨이레밍(Lemmus lemmus), 북극레밍(Dicrostonyx torquatus), 시베리아갈색레밍(Lemmus sibiricus), 툰드라밭쥐(Microtus oeconomus) 그리고 Graurötelmaus(Myodes rufocanus)등이 있다. 북극여우는 두꺼운 눈 속에 덮인 설치류 둥지와 그 터널 형식의 입구를 매우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찾아낼 수 있고, 또한 매우 빠르게 땅이나 눈을 파해칠 수 있어서 혹한기에 사냥하기 적합하다. 여름에는 눈이 녹은 툰드라에서 레밍을 사냥한다.

극지에서 산란을 하는 조류와 그들의 알, 병아리들 역시 북극여우의 중요한 사냥감이다. 해안에 사는 북극여우는 백사장에서 떠내려오는 동물의 사체, 물고기 그리고 패각아문 동물을 찾아 먹는다. 북극곰북극늑대들이 먹고 남은 찌꺼기들을 먹기도 한다. 그들은 풍족한 때에 혹한기를 대비해 주식을 숨겨놓는다. 북극여우는 청소동물이며, 위급할 때는 고기든 풀이든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다. 그들은 곤충과 열매들 북극토끼, 그 외 동물들을 다 먹어치운다.

번식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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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새끼의 양육을 위해 북극여우는 늦겨울에 보금자리를 짓는다. 그들은 최대 8개의 입구를 지닌 복잡한 터널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영구동토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강가나 호수가의 진흙언덕 내지 모래언덕을 찾는다. 이러한 적합한 장소는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번 만들어진 보금자리는 대대로 물려 사용된다. 어떤 여우굴은 500년 동안 사용된 적이 있다. 보금자리를 위한 적합한 장소를 찾는 것은 북극늑대와 같은 다른 동물들에게도 어렵기 때문에 버려진 북극여우의 굴은 다른 동물들에게 사용되기도 한다.

한 여우 가족은 대개는 한 마리 수컷, 두 마리 암컷, 그리고 새끼들로 구성된다. 암컷 중 한 마리는 그 지난해 태어난 암컷 중 한 마리로, 부모와 떨어지지 않고 그 동생들을 돌보게 된다. 북극여우들은 일부일처제이며 평생토록 한 마리의 반려자와 함께 살아간다. 이러한 가족의 사냥반경은 최소 3 km2에서 30 km2이상으로 비교적 넓은 편이다. 그러나 북극 여우들은 일부다처제를 더 선호하는데 번식할 대상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새끼들은 3월과 4월에 수태된다. 만일 그 이전 겨울이 특별히 혹독했다면 수태는 연기되거나 아예 취소될 수 있다. 암컷은 1년에 한번씩 3 마리에서 9 마리까지 출산하나, 이따금 그 이상을 낳는 경우도 있다. 임신기간이 50일 정도이기 때문에 보통 새끼들은 5월 중순이나 6월 중순에 태어난다. 출산 규모는 식량사정이나 기후적 환경에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 해안에 사는 암컷은 내륙에 사는 암컷보다 평균적으로 더 적은 새끼를 낳는 경향이 있다. 신생아들은 주름지고 아직 미숙하다. 그들은 이빨없이 태어나며, 태어난 직후엔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 새끼때는 어두운 갈색의 털이 덮혀있다가 빠르게 성장하며 자랄 수록 털빛이 희어진다. 3주에서 4주 후에 새끼 북극여우들은 태어난 굴 밖으로 나오며, 대략 6주 후에는 젖을 땐다. 이 나이 때 새끼들은 매우 활동적이다. 8월 중순쯤에 그들은 우선 아비로부터, 그리고 조금 후엔 어미로부터 독립한다. 겨우내 그들은 흩어지고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성적 성숙은 출생 10달 이후 나타난다.

천적과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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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여우 모피의 모습.

일반적으로 북극여우는 대략 4년의 기대수명을 가지고 있다. 인간을 제외한다면 천적은 적다. 북극늑대가 북극여우들에게는 특히 위험하며, 북극곰 또한 위험할 수 있다. 위협 앞에서 북극여우는 대개 줄행랑을 치지만, 격렬하게 저항할 때도 있다.

북극여우를 가장 자주 죽음으로 몰아넣는 질병은 광견병이다. 뇌염개 홍역 또한 연중 발생빈도가 높아 치명적이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북극여우들은 외`내부 기생충에 감염되어있다. 북극여우들은 여우촌충숙주이며, 드물지 않게 진드기()에 감염된다.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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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아이슬란드 흰여우(Iceland Arctic Fox)

북극여우는 오랫동안 독립된 북극여우속(Alopex)으로 분류되어 왔으나 DNA분석을 통해 여우속(Vulpes)의 계통수에 속해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북극여우의 가장 가까운 친척은 북아메리카의 스위프트여우(V. velox)이다.[5]

계통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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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개과의 계통 분류이다.[6][7][8]

개과
회색여우속

섬여우 

회색여우 

큰귀여우 

너구리 

여우속

검은꼬리모래여우

케이프여우 

페넥여우 

아프간여우 

스위프트여우

키트여우 

북극여우 

붉은여우 

흰꼬리모래여우 

코사크여우 

벵골여우

덤불개 

갈기늑대 

게잡이여우 

작은귀개 

포클랜드늑대

티베트모래여우

남아메리카여우속

회백색여우 

다윈여우

팜파스여우 

남아메리카회색여우

페루사막여우

안데스여우 

가로줄무늬자칼 

검은등자칼 

아프리카들개 

승냥이 

황금자칼 

에티오피아늑대 

아프리카황금늑대 

코요테 

회색늑대 

(회색늑대의 아종) 

붉은늑대(코요테와 회색늑대의 혼종?)

상품으로서의 북극여우 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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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와 20세기 초에 고가치의 북극여우 겨울모피의 거래가 성행하였다. 북극여우의 모피는 이누이트유럽인의 주요 거래품목이었다. 북아메리카와 시베리아, 그린란드에서는, 북극여우가 드물어진 스칸디나비아나 아이슬란드와 비교해 그 개체수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과거와 마찬가지로 캐나다의 노스웨스트 준주와 누나부트 준주에서 북극여우는 여전히 모피공급원으로 여겨진다. 사냥철은 11월 초에서 4월초까지이다. 하지만 IUCN는 이러한 환경파괴적인 행위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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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여우의 전체적인 상태는 IUCN에 의해 관심대상(least concern)으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2009년 12월 2009년 국제 연합 기후변화회의에 제출된 IUCN의 보고서는 북극여우가 지구 온난화에 의해 생존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동물종이라는 것을 밝혔다.[9].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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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고](한겨레신문-암컷 북극여우는 왜 얼음길 3500km를 걸었나)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ecology_evolution/899997.html#csidxbfe69b25055a95da57a39f213118ab5
  2. [참고](Arctic fox dispersal from Svalbard to Canada: one female’s long run across sea ice- Eva Fuglei & Arnaud Tarroux)https://polarresearch.net/index.php/polar/article/view/3512/9289
  3. [참고]Arctic fox dispersal from Svalbard to Canada: one female’s long run across sea ice ,Eva Fuglei1 & Arnaud Tarroux2 - Polar Research 2019, 38, 3512, http://dx.doi.org/10.33265/polar.v38.3512
  4. [참고](그린포스트코리아-[포토]'여우 잡아먹는 여우'..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상)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966
  5. Jan Zrzavý, Věra Řičánková: Phylogeny of Recent Canidae (Mammalia, Carnivora): Relative Reliability and Utility of Morphological and Molecular Datasets. In: Zoologica Scripta Band 33, Nr. 4, Juli 2004, S. 311–333, doi 10.1111/j.0300-3256.2004.00152.x.
  6. Lindblad-Toh, Kerstin; Wade, Claire M; Mikkelsen, Tarjei S.; Karlsson, Elinor K.; Jaffe, David B.; Kamal, Michael; Clamp, Michele; Chang, Jean L.; Kulbokas, Edward J.; Zody, Michael C.; Mauceli, Evan; Xie, Xiaohui; Breen, Matthew; Wayne, Robert K.; Ostrander, Elaine A.; Ponting, Chris P.; Galibert, Francis; Smith, Douglas R.; Dejong, Pieter J.; Kirkness, Ewen; Alvarez, Pablo; Biagi, Tara; Brockman, William; Butler, Jonathan; Chin, Chee-Wye; Cook, April; Cuff, James; Daly, Mark J.; Decaprio, David; 외. (2005). “Genome sequence, comparative analysis and haplotype structure of the domestic dog”. 《Nature》 438 (7069): 803 in 803–19. doi:10.1038/nature04338. PMID 16341006. 
  7. Nyakatura, K.; 외. (2012). “Updating the evolutionary history of Carnivora (Mammalia): a new species-level supertree complete with divergence time estimates”. 《BMC Biology》 10 (12). doi:10.1186/1741-7007-10-12. 
  8. Koepfli, Klaus-Peter; Pollinger, John; Godinho, Raquel; Robinson, Jacqueline; Lea, Amanda; Hendricks, Sarah; Schweizer, Rena M.; Thalmann, Olaf; Silva, Pedro; Fan, Zhenxin; Yurchenko, Andrey A.; Dobrynin, Pavel; Makunin, Alexey; Cahill, James A.; Shapiro, Beth; Álvares, Francisco; Brito, José C.; Geffen, Eli; Leonard, Jennifer A.; Helgen, Kristofer M.; Johnson, Warren E.; o'Brien, Stephen J.; Van Valkenburgh, Blaire; Wayne, Robert K. (2015). “Genome-wide Evidence Reveals that African and Eurasian Golden Jackals Are Distinct Species”. 《Current Biology》 25 (16): 2158–65. doi:10.1016/j.cub.2015.06.060. PMID 26234211. 
  9. http://www.fr-online.de/in_und_ausland/wissen_und_bildung/aktuell/2142938_Klimawandel-Polarfuchs-und-Koalabaer-bedroht.html[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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