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요궁

프랑스 궁

샤요궁(프랑스어: Palais de Chaillot)은 프랑스 파리 16구 트로카데로 지구의 샤요 언덕에 있는 건물이다. 1937년 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어졌다.

2015년 에펠탑에서 바라본 샤요 궁전과 트로카데로 정원 전경
샤요 궁전을 배경으로 한 바르샤바 분수

설계 및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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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요궁은 1937년 만국박람회를 위해 1935년에 트로카데로 궁전을 철거하고 그 양 옆으로 현대식으로 지어진 두 개의 곡선형 건물이다. 프랑스 건축가 루이 히폴리트 부알로(Louis-Hippolyte Boileau, 1878~1948), 자크 까를뤼(Jacques Carlu, 1890~1976), 그리고 레옹 아제마(Léon Azéma, 1888~1978)가 설계했다.[1] 오래된 궁전의 대형 중앙 홀과 탑은 철거되고 지하 부분만 남았으며, 상단에는 넓은 산책로가 만들어져 트로카데로(Trocadéro) 광장에서 에펠탑과 그 너머까지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 두 날개 건물 사이에는 인권 광장이 있으며 건물 앞쪽에는 트로카데로 정원과 바르샤바 분수대가 있다.

현재 건물에는 여러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 서쪽(Passy) 날개 건물에는 국립해양박물관(Musée National de la Marine)과 인류박물관(Musée de l'Homme)이 있다.
  • 동쪽(Paris) 날개 건물에는 2007년에 개장한 프랑스 국립 기념 박물관(Musée national des Monuments Français)을 포함한 프랑스 건축과 문화유산 박물관(Cité de l'Architecture et du Patrimoine)이 있으며, 산책로 아래에는 사요 국립극장(Théâtre national de Chaillot)이 있다.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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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엑스포: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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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8년 만국 박람회를 위해 현재 날개를 이루고 있는 두 건물 사이에 지어졌던 트로카데로 궁전은 1937년 파리 국제 박람회를 위해 1935년에 부분적으로 철거되었으며 샤요 궁전이 지어졌다.

제2차 세계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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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는 1940년 파리를 여행하는 짧은 기간 동안 샤요궁 앞 테라스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으며 이 사진은 제2차 세계대전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1945년 5월 8일 유럽전승 기념일에 파리 주둔 미군은 같은 장소에서 승리를 축하했다. 이 곳에서 2,800명 이상의 육·해·공군 장병들이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의 승리 연설과 1942년 5월부터 유럽 주둔 미군의 Com-Z 병참 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존 C. H. 리 중장의 연설을 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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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1951: 유엔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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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샤요궁에서 제3차 유엔 총회(UNGA)가 개최되었고, 1948년 12월 10일 샤요궁에서 세계 인권 선언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기념하는 기념물과 산책로(esplanade des droits de l'homme, 인권의 산책로)도 있다. 1951년에는 제6차 유엔 총회가 개최되었다.[2]

1952~1959: 임시 NATO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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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요궁은 1959년에 "Palais de l'OTAN"(현재 파리 도핀 대학)의 영구 본부가 설립될 때까지 1952년부터 파리의 NATO 임시 본부 역할을 하기도 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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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lais de Chaillot”. 《Exploring the Iconic Landmark of Paris》. 
  2. “Palais de Chaillot”. Paris Digest. 2018. 2018년 9월 15일에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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