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여래
약사여래 또는 약사유리광여래, 약사불은 불교에서 중생의 모든 병을 고쳐주는 부처, 즉, 의사와 약사의 역할을 하는 부처(Medicine Buddha)를 말한다.
약사여래 | |
보물 팔공산 약사여래불 (일명, 팔공산 갓바위) | |
산스크리트어 | भैषज्यगुरु(바이샤즈야구루), Bhaiṣajya-guru-vaiḍūrya-prabhā-rāj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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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 藥師如來, 藥師瑠璃光如來 |
한국어 | 약사여래, 약사여래불, 약사유리광여래 |
숭배 정보 | |
종파 | 대승불교, 상좌부불교, 밀교 |
속성 | 동방 만월세계 십이대원 약사유리광여래불 |
약사신앙은 『약사여래본원공덕경』에 근거한다.[1] 아미타불의 48대서원과 함께 약사여래의 12대서원이 유명하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약사여래 사찰은 팔공산 갓바위가 있는 선본사이다.[2] 선본사에는 약사여래를 모시는 전각인 유리광전이 있다.[3]
특징
편집약사여래는 동방정유리(東方淨瑠璃)세계의 교주이다.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해준다. 왼손에는 약병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수인을 맺고 있는데, 이 수인은 두려움을 없애주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이다.[5]
이와 관련되어 삼국시대 신라의 선덕여왕이 병에 걸려서, 모든 약이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이때, 밀본법사(密本法師)가 여왕의 침전 밖에서 『약사경』을 염송하여 병을 낫게 했다는 전승이 있다.[6]
약왕보살
편집약사여래는 전생에 약왕보살이었는데,[7] 법화경에 있는 약왕보살본사품이 바로 약왕보살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약왕보살은 또 전생에 일체중생희견보살이었는데, 이때의 부처는 일월정명덕여래였다. 일월정명덕여래가 법화경을 설하였고, 일체중생희견보살이 이를 듣고 1만 2천년 수행을 하였다. 이 수행으로 현일체색신삼매(現一切色身三昧)를 얻게 된 일체중생희견보살은 일월정명덕여래와 법화경을 위해 공양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일체중생희견보살 1,200년 동안 향유를 마시고 몸에 향유를 바른 뒤, 일월정명덕여래 앞에서 몸을 불살라 소신공양(燒身供養)을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불법을 몸보다 소중히 여는 신심의 극치를 상징하는 것이다.[8]
약사여래 12대원
편집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經)(줄여서 약사경)에서 문수보살이 세존에게 묻자, 세존이 약사여래 12대원을 답해준다. 약사여래가 전생에 약왕보살로 수행을 할 때, 세운 12가지 대원이다.[9]
1.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내 몸은 찬란히 빛나는 광명이 있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세계를 두루 비추며, 32가지 장부의 모습과 팔십 가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장엄될 것이니, 모든 유정들의 몸도 내 몸처럼 똑같아지게 하겠나이다.[9]
2.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내 몸은 유리처럼 투명하여 안팎이 깨끗하고 다시는 더러운 때가 없으며 광명은 크게 빛나고 공덕은 드높아 해와 달의 광명보다 훨씬 더 수승한 광명으로 장엄된 보배 그물에 편안히 머무르면서, 세간의 중생들이 어두운 밤에 어디로 갈지 방향을 몰라 헤맬 때 광명을 놓아 길을 열어서 가고 싶은 데로 가도록 해주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나이다.[9]
3.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한량없는 지혜방편을 사용하여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다 얻어 쓰게 하며 한 사람이라도 부족한 일이 없도록 하겠나이다.[10]
4.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사악한 도를 행하는 모든 유정들을 부처님의 바른 깨달음 가운데에 편안히 머무르게 하며, 성문의 수행을 하는 자들과 벽지불의 수행을 하는 자들을 모두 대승법(大乘法)에 편안히 머물도록 하겠나이다.[10]
5.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한량없이 많은 유정들이 나의 교법 가운데서 맑고 깨끗한 행실로 수행하여 모두 다 완전한 계율인 삼취정계(三聚淨戒)를 갖추어 지키며 설령 계율을 범하였을 지라도, 내 이름을 들으면 다시 청정한 계율을 얻어 나쁜 세계에 태어나지 않도록 하겠나이다.[11]
6.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 중에서 몸은 천박한 불구자이며 지저분하고 더러우며 성질은 모질고 어리석으며, 장님 · 귀머거리 · 벙어리 · 손발이 오그라지는 병 · 절름발이 · 꼽추 · 문둥병 · 미친 병 등의 온갖 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자들이, 내 이름을 들으면 모두 다 간교한 지혜는 바른 지혜가 되고 불구자의 몸은 정상적인 몸이 되어 온갖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나이다.[11]
7.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 중에서 온갖 병으로 고통을 당하면서도 치료해 주거나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고 치료할 의약품도 없으며 친척들이나 편안히 쉴 집도 없고 가난의 고통을 하소연할 곳이 없는 자들의 귓가에, 내 이름이 단 한 번만이라도 스쳐 지나가기만 하여도 온갖 병이 없어지고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우며 집안 식구들과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품들이 풍족해지고 나아가서는 위없는 깨달음을 얻도록 하겠나이다.[12]
8.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여인들이 여인의 온갖 나쁜 일로 고통을 받을 적에, 여자로 태어난 것을 몹시 싫어하여 여자의 몸을 버리길 원할 때, 내 이름을 들으면 듣는 그 즉시 여자의 몸이 남자의 몸으로 변하여 대장부의 모습을 갖추고 끝내는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도록 하겠나이다.[12]
9.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천마의 그물과 모든 외도들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고, 여러 가지 나쁜 견해에 떨어져 있는 유정들을 바른 견해로 인도하여, 점차적으로 보살행을 닦아 하루라도 빨리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도록 하겠나이다.[13]
10.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이 포악한 임금의 나쁜 정치로 몸이 묶여 구속되거나 매를 맞거나 감옥에 갇히거나 사형을 당하며 강도들에게 강탈을 당하는 등의 수많은 재난으로 속을 태우며 슬피 우는 고통을 몸과 마음으로 받을 적에, 내 이름을 들으면 나의 복덕과 위신력으로 모든 재난의 고통에서 영원히 벗어나도록 하겠나이다.[13]
11.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이 배고프고 목이 말라 먹고 마실 것을 얻으려고 여러 가지 나쁜 짓을 저지를 적에, 내 이름을 듣고 오로지 한 생각으로 받아 지니면, 나는 마땅히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가지고 가장 먼저 그들을 배불리 먹도록 해준 다음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의 맛있는 음식(法味)을 가지고 필경에는 편안하고 즐거운 세계를 세워주겠나이다.[14]
12.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이 가난하여 입을 옷이 없어 모기와 춥고 더운 고통을 밤낮으로 받을 적에, 내 이름을 듣고 오로지 한 생각으로 받아 지니면, 그들이 좋아하는 최고로 좋은 갖가지 옷을 얻도록 하고, 모든 보배로 만든 장엄구와 꽃다발, 몸에 바르는 향, 북을 치며 연주하는 음악, 여러 가지 재주 등을 마음에 원하는 대로 모두 다 만족하게 얻도록 하겠나이다.[14]
각주
편집- ↑ “약사여래 (藥師如來)”.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중앙학연구. 2023년 5월 19일에 확인함.
『약사여래본원공덕경』에 근거하여 약사여래를 신봉하는 약사신앙은 우리 나라의 고대에서 뺄 수 없는 중요한 신앙형태였다.
- ↑ 장, 영섭; 신, 재호 (2013년 9월 3일). “'갓바위' 선본사, 약사여래 연화범종 조성”.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5월 5일에 확인함.
팔공산 갓바위부처님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기도도량 선본사에 약사여래불의 가피를 기원하는 범종이 조성됐다.
- ↑ 염, 해일 (2019년 11월 17일). “팔공산 갓바위, 기도의 마음”. 《시니어매일》. 시니어매일. 2023년 5월 5일에 확인함.
갓바위 기도마당을 지붕으로 하여 새로 만들어진 유리광전(琉璃光殿)으로 들어갔다. 유리광전에 삼천불을 봉안하고
- ↑ “주요관광지 - 동화사”. 《신부산대구고속도로주식회사》. 신부산대구고속도로주식회사. 2023년 5월 19일에 확인함.
대웅전 외에 유명 대표지는 세계 최대 석불인 동화사 통일약사여래대불이 있다.
- ↑ 혜총스님, 혜총스님 (2020년 6월 27일). “[혜총스님에게 듣는 서원이야기] <24> 약사여래12대원(藥師如來十二願)①”.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5월 5일에 확인함.
약사여래부처님은 동방정유리(東方淨瑠璃)세계의 교주로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해주시는 부처님이다. 이 부처님의 모습은 큰 연화대 위에 앉아 왼손에 약병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두려움을 없애주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을 맺고 있다.
- ↑ “약사여래 (藥師如來)”.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중앙학연구. 2023년 5월 19일에 확인함.
의약의 효험이 없었을 때 밀본법사(密本法師)가 여왕의 침전 밖에서 『약사경』을 염송하여 병을 낫게 했다는 것 또한 약사신앙 유포의 중요한 일면
- ↑ 김, 정희 (2018년 6월 18일). “[그림 속 불국토] <11> 고뇌와 고통을 소멸하다, 약사불화”.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4년 2월 5일에 확인함.
약사여래는 과거세에 약왕(藥王)이라는 이름의 보살로 수행하면서
- ↑ 지안 스님(반야불교연구원장) (2021년 9월 12일). “약왕보살 전신의 소신공양”. 《현대불교》. 현대불교신문사. 2024년 2월 5일에 확인함.
“과거 한량없는 항하 모래알 수만큼의 겁 전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이름이 일월정명덕 여래이셨느니라. 그 때 그 부처님께서 일체중생희견(一切衆生喜見)보살을 비롯한 여러 보살들과 성문들을 위하여 〈법화경〉을 설하셨느니라. 일체중생희견보살이 고행을 좋아하여 일월정명덕(日月淨明德)부처님의 법 가운데서 정진하고 수행하여 일심으로 부처가 되기를 구하여, 1만2000년이 된 뒤에 현일체색신삼매(現一切色身三昧)를 얻을 수 있었느니라. 이 삼매를 얻고 나서 크게 기뻐하여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가 현일체색신삼매를 얻은 것은 모두 〈법화경〉을 들은 힘 때문이니 내 이제 일월정명덕부처님과 〈법화경〉에 공양하리라.’ ~~~ ‘내가 비록 신통력을 나타내어 부처님께 공양하였으나 몸으로써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리라.’ 하고, 곧 여러 가지 향인 전단향, 훈륙향, 도루바향, 필력가향, 침수향, 교향 등을 먹고, 또 첨복(틯蔔)의 꽃 등 여러 가지 꽃에서 짠 향유를 마시기를 1200년이 지나도록 마셨느니라. 그런 다음에 또 향유를 몸에 바르고 일월정명덕부처님 앞에 나아가 하늘의 보배 옷을 몸에 두르고 향유를 붓고 나서 신통력으로 서원을 세워 스스로 몸을 불사르니, 그 광명이 80억 항하 모래알 수의 세계를 비추었느니라. 그 세계에 계시던 부처님들이 이를 보고 한꺼번에 찬탄하면서 말씀하셨다. ~~~ 〈법화경〉을 들은 공덕으로 ‘일체 색신을 나타내는 삼매’를 얻은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부처님께 꽃공양 향공양을 올리고 다시 소신공양(燒身供養)을 한 사례를 소개한다. 향유를 마시고 또 몸에 바른 뒤 온몸을 태웠다는 이야기다. 이 소신공양이 상징하는 뜻은 몸을 태워 일신을 버리고 불법을 소중하게 여겨 목숨을 바쳐 도를 위했다는 신심의 극치를 나타낸 것이다.
- ↑ 가 나 다 혜총스님, 혜총스님 (2020년 6월 27일). “[혜총스님에게 듣는 서원이야기] <24> 약사여래12대원(藥師如來十二願)①”.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12월 15일에 확인함.
<약사경>에 보면 문수보살이 여쭈자 세존께서 답하시는 가운데 약사여래의 12대원이 등장한다. 약사여래는 과거세에 약왕보살로 수행하실 때에 중생들의 아픔과 슬픔을 소멸하고자 열두 가지 대원을 세웠는데, ~~~ 첫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내 몸은 찬란히 빛나는 광명이 있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세계를 두루 비추며 서른두 가지 장부의 모습과 팔십 가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장엄될 것이니 모든 유정들의 몸도 내 몸처럼 똑같아지게 하겠나이다’이니, ‘내 몸에서 나오는 빛으로 세상을 비추고 모든 중생이 나와 똑 같이 되게 하리라’는 것이다. ~~~ 두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내 몸은 유리처럼 투명하여 안팎이 깨끗하고 다시는 더러운 때가 없으며 광명은 크게 빛나고 공덕은 드높아 해와 달의 광명보다 훨씬 더 수승한 광명으로 장엄된 보배 그물에 편안히 머무르면서 세간의 중생들이 어두운 밤에 어디로 갈지 방향을 몰라 헤맬 때 광명을 놓아 길을 열어서 가고 싶은 데로 가도록 해주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나이다’이니, ‘내 빛을 보는 이들이 모두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얻고 모든 일을 뜻대로 이루게 하리라’는 것이다.
- ↑ 가 나 혜총스님, 혜총스님 (2020년 7월 4일). “[혜총스님에게 듣는 서원이야기] <25> 약사여래12대원(藥師如來十二願)②”.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12월 15일에 확인함.
세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한량없는 지혜방편을 사용하여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다 얻어 쓰게 하며 한 사람이라도 부족한 일이 없도록 하겠나이다’이니 ‘한량없는 지혜와 방편으로 모든 중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모자람이 없이 얻게 하리라’는 것이다.’ ~~~ 네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사악한 도를 행하는 모든 유정들을 부처님의 바른 깨달음 가운데에 편안히 머무르게 하며, 성문의 수행을 하는 자들과 벽지불의 수행을 하는 자들을 모두 대승법(大乘法)에 편안히 머물도록 하겠나이다’이니, ‘그릇된 길을 걷는 이들이 모두 깨달음의 바른 길에 굳게 서게 하고, 모든 수행자가 대승의 길에 굳게 서게 하리라’는 것이다.
- ↑ 가 나 혜총스님, 혜총스님 (2020년 7월 11일). “[혜총스님에게 듣는 서원이야기] <26> 약사여래12대원(藥師如來十二願)③”.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12월 15일에 확인함.
다섯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한량없이 많은 유정들이 나의 교법 가운데서 맑고 깨끗한 행실로 수행하여 모두 다 완전한 계율인 삼취정계(三聚淨戒)를 갖추어 지키며 설령 계율을 범하였을 지라도 내 이름을 들으면 다시 청정한 계율을 얻어 나쁜 세계에 태어나지 않도록 하겠나이다.’이니, ~~~ 여섯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 중에서 몸은 천박한 불구자이며 지저분하고 더러우며 성질은 모질고 어리석으며, 장님 · 귀머거리 · 벙어리 · 손발이 오그라지는 병 · 절름발이 · 꼽추 · 문둥병 · 미친 병 등의 온갖 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자들이 내 이름을 들으면 모두 다 간교한 지혜는 바른 지혜가 되고 불구자의 몸은 정상적인 몸이 되어 온갖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나이다’이니,
- ↑ 가 나 혜총스님, 혜총스님 (2020년 7월 19일). “[혜총스님에게 듣는 서원이야기] <27> 약사여래12대원(藥師如來十二願)④”.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12월 15일에 확인함.
일곱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 중에서 온갖 병으로 고통을 당하면서도 치료해 주거나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고 치료할 의약품도 없으며 친척들이나 편안히 쉴 집도 없고 가난의 고통을 하소연할 곳이 없는 자들의 귓가에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이 단 한 번만이라도 스쳐 지나가기만 하여도 온갖 병이 없어지고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우며 집안 식구들과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품들이 풍족해지고 나아가서는 위없는 깨달음을 얻도록 하겠나이다’이니, ~~~ 여덟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여인들이 여인의 온갖 나쁜 일로 고통을 받을 적에 여자로 태어난 것을 몹시 싫어하여 여자의 몸을 버리길 원할 때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을 들으면 듣는 그 즉시 여자의 몸이 남자의 몸으로 변하여 대장부의 모습을 갖추고 끝내는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도록 하겠나이다’이니, ‘여인들이 여자이기 때문에 받는 온갖 고통과 나쁜 일에서 벗어나게 하리라’는 것이다.
- ↑ 가 나 혜총스님, 혜총스님 (2020년 7월 27일). “[혜총스님에게 듣는 서원이야기] <28> 약사여래12대원(藥師如來十二願)⑤”.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12월 15일에 확인함.
⑨ 아홉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천마의 그물과 모든 외도들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고 여러 가지 나쁜 견해에 떨어져 있는 유정들을 바른 견해로 인도하여 점차적으로 보살행을 닦아 하루라도 빨리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도록 하겠나이다’이니, ‘모든 중생이 악마의 그물과 이교도의 속박에서 벗어나 올바른 견해를 갖게 하리라’는 것이다. ~~~ ⑩ 열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이 포악한 임금의 나쁜 정치로 몸이 묶여 구속되거나 매를 맞거나 감옥에 갇히거나 사형을 당하며 강도들에게 강탈을 당하는 등의 수많은 재난으로 속을 태우며 슬피 우는 고통을 몸과 마음으로 받을 적에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을 들으면 나의 복덕과 위신력으로 모든 재난의 고통에서 영원히 벗어나도록 하겠나이다’이니, ‘나라의 법을 어겨 묶이고 갇혀 처형당하게 된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리라’는 것이다.
- ↑ 가 나 혜총스님, 혜총스님 (2020년 8월 2일). “[혜총스님에게 듣는 서원이야기] <29> 약사여래12대원(藥師如來十二願)⑥”.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12월 15일에 확인함.
⑪ 열한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이 배고프고 목이 말라 먹고 마실 것을 얻으려고 여러 가지 나쁜 짓을 저지를 적에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을 듣고 오로지 한 생각으로 받아 지니면, 나는 마땅히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가지고 가장 먼저 그들을 배불리 먹도록 해준 다음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의 맛있는 음식(法味)을 가지고 필경에는 편안하고 즐거운 세계를 세워주겠나이다’이니, ‘굶주림과 목마름에 시달려 나쁜 짓을 저지르는 이들을 배불리운 뒤 진리의 맛으로 궁극적인 안락을 주리라’는 것이다. ~~~ ⑫ 열두 번째 대원은 ‘원하옵건대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이 가난하여 입을 옷이 없어 모기와 춥고 더운 고통을 밤낮으로 받을 적에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을 듣고 오로지 한 생각으로 받아 지니면 그들이 좋아하는 최고로 좋은 갖가지 옷을 얻도록 하고 모든 보배로 만든 장엄구와 꽃다발, 몸에 바르는 향, 북을 치며 연주하는 음악, 여러 가지 재주 등을 마음에 원하는 대로 모두 다 만족하게 얻도록 하겠나이다’이니, ‘추위와 더위, 모기, 파리 따위에 시달리는 헐벗고 가난한 이들에게 원하는 것을 모두 주리라’는 것이다.